10월 3/4주 일기 체셔캣과 수치심

광화문 교보문고는 나에게 놀이터같은 회사에서 가깝고 책을 살때도 있지만 보통은 팬시전자세일코너 쪽에서 놀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 미니북을 산 초판본 표지와 똑같이 만든 책이다.초저가 단돈 2900원! 확실히 재고가 없다고 해서 양장본을 사려고 했는데(나는 양장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구석에 한 권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띄자마자 득템!

어렸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화로 잠깐 봤는데… 집중이 안 됐어.이유는 체셔 고양이 때문.’저 고양이는 어떻게 사라져?사라진 부분은 어디로 가는 거야?”블랙홀 옆에 있으면 어떻게 될까?” “내가 저 고양이의 능력을 갖게 된다면…” 체셔 고양이는 어린 나에게 엄청난 물음표를 많이 던져줬고, 나는 공상하느라 이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수학을 잘하지 못하는데 이과를 지원해서 공과대학까지 가게 된 원인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나에게 큰 의미가 되었던 작품, 하지만 한번도 끝까지 읽어본적이 없는 작품

잘 읽어줄게!

한 달에 한 번 어항을 청소하는 날은 두 글자 어항이지만 30리터의 슬림 수조라 그리 어렵지 않다.

전체 청소는 원래 1년에 한두번 한다고 하는데 얘네가 먹고 싸는 양이 장난 아니야;; 게다가 거실 책장에 있으니까 햇볕도 많이 쬐고 이끼도 많이 끼어서 전체 청소를 하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얘네들은 예외야 ㅋㅋㅋ 너무 좋아해

수년간 내 마음과 심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왔지만 요즘은 수치심이 중요한 관심사로 급부상한 사실 수치심이라는 것은 인지하기 어렵다.수치심이라는 심리 자체가 숨기고 숨기고 위장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기 때문에 스스로 깨닫기가 쉽지 않음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리뷰도 써보자

석박지를 담근 어제 담갔으니까 내일까지 실온에서 익혀야 하는데 맛이 너무 궁금하고 익기 전 생김치 맛이 너무 좋아서 한두개 꺼내 라면이랑 먹는다..우와!!!!! 너무 맛있어!!이따가 저녁 포스팅을 올려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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